다우지수는 96.53포인트(0.54%) 하락한 1만7640.84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39.36(0.84%) 떨어진 4664.71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16.55포인트( 0.81%) 하락한 2028.26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장중 한때 46달러선 아래로 화회했다. 결국 배럴당 2.29달러(4.7%) 하락한 46.07달러에 마감했다. 2009년 4월이후 최저치다.
ICE유럽선물시장에서 브렌트유 가격도 배럴당 2.74달러(5.47%)나 떨어진 47.37달러선에서 거래되는 등 50달러선이 무너졌다.
골드만삭스의 제프리 커리 애널리스트는 WTI의 올해 상반기 전망치를 당초 75달러에서 39달러로 대폭 낮췄다. 12개월 전망치도 80달러에서 65달러로 내렸다. 그는 또 올해 WTI 평균 가격을 종전의 73.75달러보다 무려 36% 낮춘 47.15달러로 전망했다.
한편 소시에테제네랄(SG)도 올해 WTI 평균 가격을 당초 65달러에서 51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브렌트유 가격 전망치도 70달러에서 55달러로 수정했다.
러셀 인베스트먼트의 바우터 스투르켄붐 증시 전략가는 “유가가 안정되지 않은 한 시장의 우려는 지속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가 급락으로 관련 종목들이 줄줄이 하락하면서 지수에 부담을 줬다.
유전개발관련업체 쉴럼버거의 주가는 이날 3.9% 하락했다.
대규모 정유업체 엑슨 모빌과 쉐브론도 각각 1.92%, 2.15% 하락하며 전체 주가의 발목을 잡았다.
반면 제약업체 브리스톨 마이어 스큅은 성공적인 폐암관련 임상실험 결과에 힘입어 주가가 3.08% 올랐다.
파운데이션 메디슨은 스위스 제약사 로셰홀딩이 10억 3000만달러에 매입한다는 발표가 나오자 95.32%나 급등했다.
한편 금가격은 증시및 유가 약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16.70달러(1.4%) 높아진 1232.80달러에 마감됐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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