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률 고전에도 자산 배분 확대 응답 많아…개혁 목소리도 함께 높아져
시장조사업체 프레킨이 최근 연기금 등 전 세계 투자기관 134곳을 대상으로 물어본 결과 26%는 올해 헤지펀드에 대한 익스포저를 늘릴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는 투자를 줄이겠다고 답한 응답률보다 10%포인트 많은 것이다.
이는 개인투자자들의 이탈보다 기관투자자들의 투자금 유입세가 더 빠르기 때문이다. 글로벌 헤지펀드의 운용 자산 3조1000억달러 중 33%가 연기금의 몫이다. 다만 이들 중 상당부분이 적자를 면하지 못하고 있거나 자금운용와 관련한 조사가 진행중이라고 FT는 설명했다.
프레킨이 물어본 기관 투자자들 중 대부분은 자신들이 투자한 헤지펀드의 수익률에 만족하고 있으며 꾸준히 자산배분을 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들은 주식·채권 등 전통적인 투자처들에 비해 헤지펀드의 리스크가 적고 수익률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FT는 다만 헤지펀드들에 대한 개혁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헤지펀드 투자에 대한 가장 큰 걱정거리로 높은 수수료를 꼽는 응답자가 늘고 있는 것도 이를 반영한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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