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STM 장용준 기자]최근 들어 힐링 콘텐츠들이 변화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주로 가족 소재를 통한 감동과 안정을 제공해왔다면, 이젠 이 시대에 위로가 가장 필요한 청춘들을 위한 직접적인 메시지를 보내기 시작한 것.
그 대표적인 작품이 바로 드라마 '미생'이다.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벅찬 시대,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빼앗긴 청춘들의 현실이 그 안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스펙 쌓기에만 열을 올리는 88만원 세대의 애달픈 모습은 청춘들에게 색다른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내 심장을 쏴라'의 주인공 수명(여진구 분)은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로 자꾸만 안으로 숨으려고 하는 캐릭터다. 그는 늘 자신이 환자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병원과 자신이라는 틀 속에 갇혀 있다.
하지만 그런 그가 자아를 실현하기 위해 밖으로 나가려는 승민(이민기 분)을 만나며 변화한다. 수명이 승민으로 인해 처음으로 세상을 향한 도전을 시작하려는 모습은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자 고군분투하는 이 시대 청춘들을 대변하며 깊은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2015년 첫 힐링 무비로 극장가를 사로잡을 '내 심장을 쏴라'는 오는 1월 28일 개봉한다.
장용준 기자 zelra@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