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과 세아는 지난해 각각 동부특수강과 포스코특수강을 인수한 데 이어 인력ㆍ생산 체제 정비에 돌입했다.
동부특수강 관계자는 "다음 달쯤 사무실을 옮길 계획으로 승인이 아직 나지 않은 상태라 대기 중"이라며 "동부금융센터에 근무하는 인원 50~60명 규모가 한전 본사 건물로 옮겨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현대제철은 포항공장에 특수강 전용라인을 새롭게 마련하기 위한 생산 체제ㆍ인력 재배치에도 나서고 있다.
세아그룹(세아베스틸)에 인수된 포스코특수강은 다음 달 서울 합정동 메세나폴리스 세아타워에 새롭게 둥지를 틀게 된다.
포스코특수강은 본사가 창원에, 서울사무소는 반포동에 자리 잡고 있으며 서울에는 90여명의 인력이 근무하고 있다. 포스코특수강 내부에서는 서울 인력과 더불어 창원 본사의 재무, 기획, 인사파트 인력 일부가 세아타워에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세아그룹 관계자는 "아직 조직적인 부분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 포스코특수강 인력 이동이나 사명 변경, 사무실 이전 문제 등이 어떻게 될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태성 세아베스틸 전무는 "공정위의 기업결합심사가 1월 말에서 2월 초에 나올 것으로 보이며 이후 인수작업 계획대로 진행되면 3월 주주총회 전까지 모두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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