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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 인도 냉연공장 준공식서 영어 기념사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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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22일(현지시간)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빌레바가드 산업단지.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냉연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시작했다.

이날 권 회장은 해외 행사에서 영문 자막을 이용해 기념사를 낭독하던 전례에서 벗어나 직접 영어로 말했다. 기념사는 인도 정부의 제조업 활성화 의지를 담고 있는 'Make in India' 비전 달성에 일조하겠다는 내용이었다.
따로 동시 통역도 필요하지 않았다. 권 회장의 기념사가 끝나자 마자 나렌드라 토마 인도 중앙정부 철광성 장관 등 인도 정부인사 20여명을 비롯 폴크스바겐 등 글로벌 자동차 관계자 등 총 250여명이 박수로 화답했다. 글로벌 기업인 포스코의 수장으로써 글로벌 경영의 필수인 영어 능력을 보여준 것이다.

권 회장은 영어 뿐만 아니라 경영 능력도 발휘하고 있다. 세계 경제의 핵으로 떠오른 인도 시장에 대한 공략이 바로 그것이다.

포스코는 12억명의 인구층을 기반으로 거대 내수시장을 보유한 인도에 180만t 규모의 고급 자동차용 냉연강판 공장을 준공했다.
22일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빌레바가드 산업단지 내 공장부지에서 열린 포스코 마하라슈트라 냉연공장 준공식에는 나렌드라 토마 인도 중앙정부 철광성 장관 등 인도 정부인사 20여명을 비롯해 폴크스바겐 등 글로벌 자동차 관계자 등 총 250여명이 참석했다. 포스코 냉연공장에 대한 높은 현지 관심도를 나타내는 것이다.

이번에 준공한 냉연공장은 7억900만달러를 투자해 2011년 11월 착공, 지난해 6월부터 상업생산에 들어갔다. 이곳에서는 GM, 폴크스바겐 등 세계 유수의 자동차 회사들은 물론 타타, 마힌드라앤드마힌드라, 바자즈 등 인도 최고 자동차사 및 부품사들에 고급 자동차 강판을 공급한다.

이 공장은 이미 상업생산 4개월 만인 지난해 10월 타타, 마루티스즈키, 마힌드라앤드마힌드라 등 현지 자동차사의 품질인증을 획득했다.

2012년 준공된 연산 45만t 규모의 자동차강판 전문 용융아연도금강판 공장과 2013년 준공된 연산 30만t 규모의 무방향성 전기강판 공장과 연계해 고도화되고 있는 인도 제조업체들의 고급 냉연재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권 회장은 "마하라슈트라 냉연 공장을 통해 인도가 세계 자동차 및 부품산업의 핵심기지로 도약하는 데 일익을 담당하고, 인도 정부의 제조업 활성화 의지를 담고 있는 'Make in India' 비전 달성에 일조할 것"이라며"철강을 공급하는 사업자 역할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고객이 원하는 바를 제조하고 적용하는 기술까지 지원하는 솔루션 마케팅으로 고객이 글로벌시장을 선도하는 제품을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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