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값 인상, 연말정산 쇼크 등으로 평균 구매비용 감소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홈플러스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5일까지 4주간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 실시 결과 지난해 설 동기 대비 매출이 136.7%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회사 측은 장기불황 영향으로 선물세트를 보다 저렴하게 구매하려는 실속 소비 경향, 가족에게 미리 인사를 하고 명절에는 해외여행 등 연휴를 즐기는 새로운 명절 트렌드 등의 영향으로 사전 예약 수요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기존 사전예약 판매는 주로 기업 고객 중심이었지만 최근 개인 고객 수요가 늘면서 신선식품 매출비중이 처음으로 10%대에 진입한 것도 특징이다.
그러나 사전예약 선물세트 평균 구매비용은 2013년 설 2만9700원, 2014년 설 2만9600원에서 올해 2만7810원으로 평소보다 2000원 가량 줄었다. 이는 최근 담뱃값 인상, 연말정산 등의 영향으로 소비심리가 다소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홈플러스 김영성 빅시즌기획팀장은 "기존 사전예약 판매는 주로 기업 고객 중심이었지만 최근 개인 고객 수요가 크게 늘고 있어 다양한 기호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상품을 늘리는 한편, 할인혜택도 전 상품군으로 확대했다"며 "특히 올해는 설과 봄 신학기 준비기간이 겹쳐 더욱 커지는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분산시키고자 사전예약을 이용하는 고객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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