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금융투자인대회 축사에서 "금융개혁의 어젠다는 금융산업의 자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과감한 금융규제 개혁과 금융권의 보수주의를 혁파하는 금융혁신"이라며 "박근혜 정부의 금융개혁은 종전의 개혁과는 질적으로 차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의 적극적인 노력도 주문했다. 신 위원장은 "정부의 규제개혁 노력만으로 자본시장의 역동성과 창의성이 발현될 수 없다"며 "금융투자인 스스로 혁신을 통해 산업 경쟁력과 내재가치를 높이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려는 노력이 수반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저성장·고령화 등 거시적·인구구조적 변화, 핀테크로 대변되는 IT 혁명 등의 시대적 조류를 금융투자업과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자 대도약의 기회로 변모시켜야 한다"며 "기업가치의 공정한 평가, 모험자본의 공급, 투자 자산의 효율적 운용 등 금융투자업 본연의 기능을 창의적으로 수행함으로써 갈 곳을 찾지 못하고 있는 자금이 창조적이고 생산적인 실물 분야로
선순환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덧붙였다.
투자자 신뢰 회복에도 힘써 달라고 주문했다. 신 위원장은 "투자자의 신뢰는 금융투자업 경쟁력 제고와 자본시장 성숙을 위한 필수 전제조건"이라며 "최고경영자부터 일선 사원까지 투자자의 신뢰를 확보하기 위한 각고의 노력과 관심을 쏟아 달라"고 역설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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