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폰이나 멤버십 혜택보다 저렴한 요금제 선호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지난해 10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이 시행된 이후 이동통신(MNO)에서 알뜰폰(MVNO)으로 이동하는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높은 출고가와 비싼 요금제가 적용된 최신형 스마트폰보다는 저렴한 통신요금 등 알뜰한 소비를 선호하는 이용자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이동통신에서 알뜰폰으로 이동하는 이러한 현상은 단통법 시행 이후 4달째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알뜰폰 번호이동 순증 건수는 6만7225명, 11월 6만5380명, 12월 7만4212명을 기록하며 월평균 6만7000건 이상 이동통신에서 알뜰폰으로 옮기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이동통신시장에서 공시 지원금이 늘고 출고가가 낮아지고는 있지만 고가 요금제 위주라 소비자의 불만이 크다"면서 "이제 휴대폰의 성능이나 멤버십 혜택보다는 요금제를 대폭 낮추는 게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새해 첫 달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74만7268건(자사 번호이동 제외, 알뜰폰 포함)으로 집계됐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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