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와 여성가족부는 위안부 피해자로 정부에 등록된 박위남 할머니가 지난달 31일 입원했던 병원에서 지병으로 운명했다고 밝혔다. 향년 93세.
광복 이후 귀국했지만 위안부 피해로 인한 정신적 후유증 등으로 힘들게 살다가 지난해 8월 뒤늦게 정부에 위안부 피해자로 등록됐다.
여가부에 따르면 박 할머니는 별세 전날 밤 갑자기 건강이 악화돼 눈을 감았고, 유족들의 뜻에 따라 장례는 외부에 별도로 알리지 않고 2일장으로 치렀다. 고인의 유골은 '망향의 동산'에 안치될 예정이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