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산 생물 새우, 수입·유통과정 2단계 줄여 가격 15% 낮춰
새우는 대부분 수입산이 유통되고 있다. 국내산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연중 상시 생산이 되기 때문이다. 수입되는 새우는 대부분이 냉동 상태로 들어온다. 새우는 쉽게 변질되기 때문에 냉장으로 유통할 수 있는 기간이 짧아 수입 새우의 경우 냉동으로 유통되는 것이 일반화돼 있다.
롯데슈퍼는 이러한 새우 유통 시장에 새로운 공급방식을 도입한다. 기존 태국산 새우의 수입·유통 절차를 줄여 생물 상태의 새우를 판매하는 방식이다.
태국은 전세계 새우 공급량의 30%가 생산되는 최대 새우 생산국가로 국내 수입 물량의 대부분이 바로 태국산 새우다. 기존에도 태국산 생물 새우의 수입이 이뤄지고 있었으나 수입 과정이 '태국 생산자·수집상·수출상·수입상·국내 유통벤더·국내 판매자'까지 총 5단계가 소요됐다.
일반적으로 태국에서는 새우가 10kg 단위로 거래되는데 이는 소규모의 슈퍼마켓에서 생물 상태로 판매하기에는 많은 양이다. 그래서 롯데슈퍼는 태국 산지와 협의해 생물 새우를 3kg 단위로 줄여 점포당 판매량이 적을 수밖에 없는 슈퍼마켓 상황에 맞춰 수입하기로 했다.
태국산 생물 새우는 오는 6일부터 판매된다. 판매 가격은 100g당 2290원으로 지난 가을에 판매된 국내산 생물 새우에 비해 약 20% 저렴한 가격이다.
롯데슈퍼는 국내 유통업체로는 처음으로 태국산 생물 새우를 연중 상시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새우는 나들이나 가족모임 등 주말에 수요가 많은 점을 감안해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주말을 중심으로 연중 상시 판매할 예정이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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