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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슈퍼, 생물 새우 연중 상시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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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산 생물 새우, 수입·유통과정 2단계 줄여 가격 15% 낮춰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롯데슈퍼는 수입·유통과정을 2단계 줄여 가격을 15% 낮춘 태국산 생물 새우를 연중 상시 판매한다고 4일 밝혔다.

새우는 대부분 수입산이 유통되고 있다. 국내산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연중 상시 생산이 되기 때문이다. 수입되는 새우는 대부분이 냉동 상태로 들어온다. 새우는 쉽게 변질되기 때문에 냉장으로 유통할 수 있는 기간이 짧아 수입 새우의 경우 냉동으로 유통되는 것이 일반화돼 있다.
냉동 새우는 생물에 비해 육질이 질기고 식감이 좋지 않다. 가을철 국내산 생물 새우가 잠깐 출하되면 다소 비싼 가격에도 잘 팔리는 이유가 냉동 제품과 확연히 차이 나는 식감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전남 신안 등 서해에서 양식 새우가 생산되고는 있으나 가을철에만 출하가 되고 생산량도 국내 소비량의 3~4%에 불과해 한정적으로만 공급되고 있다.

롯데슈퍼는 이러한 새우 유통 시장에 새로운 공급방식을 도입한다. 기존 태국산 새우의 수입·유통 절차를 줄여 생물 상태의 새우를 판매하는 방식이다.

태국은 전세계 새우 공급량의 30%가 생산되는 최대 새우 생산국가로 국내 수입 물량의 대부분이 바로 태국산 새우다. 기존에도 태국산 생물 새우의 수입이 이뤄지고 있었으나 수입 과정이 '태국 생산자·수집상·수출상·수입상·국내 유통벤더·국내 판매자'까지 총 5단계가 소요됐다.
롯데슈퍼 수산팀 임용 상품기획자(MD)는 "기존에는 태국산 생물 새우가 산지에서 국내 판매자에 이르기까지 많은 유통 과정을 거치면서 국내에서 판매를 할 수 있는 시간이 너무 짧았고 가격도 많이 상승돼 국내산 생물 새우와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가격이 형성됐다. 그런 이유로 그동안 태국산 생물 새우의 수입과 판매는 활성화되지 못했다"면서 "이번에 롯데슈퍼가 기존 과정에서 태국 수집상과 국내 유통벤더의 2단계를 줄여 총 3단계로 수입·판매를 하게 됐다. 가격은 15% 정도 낮아지고 수입에 소요되는 시간은 줄어 국내에서 판매할 수 있는 기간이 길어지는 등 생물 새우의 판매가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태국에서는 새우가 10kg 단위로 거래되는데 이는 소규모의 슈퍼마켓에서 생물 상태로 판매하기에는 많은 양이다. 그래서 롯데슈퍼는 태국 산지와 협의해 생물 새우를 3kg 단위로 줄여 점포당 판매량이 적을 수밖에 없는 슈퍼마켓 상황에 맞춰 수입하기로 했다.

태국산 생물 새우는 오는 6일부터 판매된다. 판매 가격은 100g당 2290원으로 지난 가을에 판매된 국내산 생물 새우에 비해 약 20% 저렴한 가격이다.

롯데슈퍼는 국내 유통업체로는 처음으로 태국산 생물 새우를 연중 상시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새우는 나들이나 가족모임 등 주말에 수요가 많은 점을 감안해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주말을 중심으로 연중 상시 판매할 예정이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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