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4년 복권 판매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복권판매 수입은 3조2827억원으로 전년대비 1.5% 증가했다.
지난해 로또 복권 판매 수입은 전년 보다 2.0% 늘어난 3조489억원을 기록, 전체 판매액에서 로또복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92.9%로 전년보다 0.5%P 늘었다.
로또복권 판매 수입은 출시 직후인 2003년 약 3조8000억원을 기록한 뒤 2004년부터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다 2005년부터 2013년까지 9년 연속으로 2조원대를 기록한바 있다.
인쇄복권 판매는 2013년 2109억원에서 지난해 2096억원으로 근소하게 줄어든 반면, 전자복권 판매 수입은 전년보다 27.8%나 감소한 242억원에 그쳤다.
전자복권 판매 급감은 2013년 12월 전자복권 사업자 통합으로 회원이 감소한 탓으로 분석된다.
인쇄복권 가운데 즉석식 복권은 스피또2000 연식발행 등으로 전년 대비 26.9% 증가했으며, 연금복권520 판매 수익은 20.5% 감소했다.
복권 판매로 조성한 복권 기금은 1조3497억원으로 전년보다 2.7% 늘었으며, 기금조성률은 41.1%에 달했다. 복권 사업자 통합으로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기금조성률이다.
정부는 지난해 이 기금으로 서민 주거안정지원 5380억원, 보호아동·장애인·불우청소년 등 소외계층 복지사업 3907억원, 소외계층 문화예술진흥 613억원, 국가유공자 복지 166억원 등 총 1조5499억원을 지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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