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인청특위 전체회의는 이날 오전으로 예정됐지만 다시 오후로 미뤄졌다. 전날에 이어 손종국 전 경기대 총장 등 일부 증인출석 여부를 놓고 여야 간사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한 탓이다.
이들은 이 후보자가 1996년 4월 치러진 15대 국회의원 선거 운동이 한창인 그해 3월 경기대 행정대학원 교수로 임용돼 2006년까지 재직했던 경력을 지적하면서 "국회의원 선거 운동 중인 사람을 교수로 임용하는 대학이나 교수임용 신청을 하는 후보자나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며 손 전 총장을 불러 의혹을 해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야당 위원들은 이 후보자의 차남이 재직하고 있는 김앤장 법률사무소의 대표변호사까지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증인채택이 불발되면 오는 9~10일로 예정된 인사청문회에서 증인 출석 여부가 불투명해진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늦어도 출석요구일 5일 전까지는 출석요구서가 송달되도록 규정하고 있어 5일까지 증인출석요구서가 처리되지 않으면 증인 출석이 어렵기 때문이다.
정 의원은 "증인채택 문제로 인사청문회 날짜를 변경하긴 힘들다"며 "최대한 야당과 협상을 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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