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외교부에 따르면, 윤병세 외교장관은 6일 오후(현지시간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Frank-Walter Steinmeier) 독일 외교장관과 한·독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두 외교장관은 양자와 지역현안, 글로벌 분야에서, 전략적인 공조방안을 구체적으로 협의했다.
두 장관은 특히 북한의 전략적 도발 억지, 비핵화 프로세스 조기 가동, 북한 인권과 인도적 문제의 실질적 개선을 위해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윤 장관은 우리나라가 한반도 통일을 염두에 두고 유라시아 대륙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신뢰를 구축하는 차원에서 서울에서 출발하여 베를린에 이르는 '유라시아 친선특급' 행사를 올해 중반께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양측은 이 행사를 독일 정부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방안을 협의키로 합의했다.
슈타인마이어 장관은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한국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동북아 평화협력구상을 지지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양측은 또 올해 국제사회의 핵심과제인 기후변화와 개발협력분야에서 보다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외교부는 "지난 1년 내 세 차례의 외교장관 회담을 통해 통일외교협력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본격화한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