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는 이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정기 전국대의원대회(전대) 당 대표 후보 정견 발표에서 "승부는 이미 결정난 게 아니라 지금부터 시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아울러 "비정규직·정리해고·구조조정이 사라진 자리에서 젊은 미생들은 완생의 기회를 맞이하게 될 것이며 대·중소기업의 상생경제란 깃발 아래 갑의 횡포로부터 을의 눈물을 자유롭게 하겠다"며 "이 길이 대의원 동지의 열망이며 민생·생활·을지로 정당으로 가는 우리 당 혁신의 길이라 확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평화는 곧 더 큰 경제로 가는 지름길"이라며 "당 대표가 되면 북방경제, 남북경제협력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해마다 10조 이상 대북투자의 길을 열어 연 1%이상의 한국경제 추가 성장의 발판을 만들겠다"면서 "기업과 젊은이들은 개척과 창업의 의욕에 넘칠 것이며 세계무대에 도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총선 공멸이 가시화되자 새누리당은 지체 없이 변화를 결단했다"며 "국민은 우리 당이 아니라 새누리당에게서 더 분명한 혁신의 메시지를 읽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사나운 민심은 다시 우리를 향해 되돌아 온다"면서 "상상 이상의 변화를 결단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며 세대교체론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그는 "아직도 절망이 부족한가, 아직도 패배가 모자라서 분열의 늪에서 망설이나"며 반문한 뒤, "문재인-박지원의 이름으로 이 패배의 시대를 뛰어넘을 수 없다면 이인영이 새 도전의 깃발을 들고 전선으로 나가게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미래의 문을 열고 분열을 마감할 힘을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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