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김병호 신임 하나은행장이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화학적 통합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영업점간, 부서간 문화교류를 확대하고 감성통합 프로그램과 가족 공동행사 등을 통해 공동체의식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또 여수신 상품, 대고객 서비스 등 영업과 마케팅 부문에서의 협업강화, 공동 광고와 홍보 등으로 양행의 시너지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법원의 가처분 결정으로 6월말까지 두 은행의 통합절차를 중단되면서 '장기전'에 돌입한 두 은행 통합에 대한 의견을 밝힌 것이다. 전과 달리 직원간 화학적 통합을 우선시하기 위해 하나은행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또 "자산건전성 최고 은행, 리스크관리 명가라는 자존심도 회복해야 한다"며 "조직의 리스크 문화를 재정립하고, 대기업·중소기업·가계 부문 간 균형 있는 여신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나가겠다"는 비전도 내놨다.
이어 "선제 리스크 관리를 위해 현장 중심의 리스크·심사 지원을 강화하고, 거액 부실여신 예방을 위해 사전적 여신감리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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