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미국인을 대신해 뮬러의 유족에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발표했다. 뮬러의 가족들도 별도의 성명을 통해 "(뮬러의) 사망 사실을 확인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아무리 오래 걸리더라도 뮬러를 납치하고 살해한 테러범들을 찾아내 처벌하겠다"고 다짐했다. 미 정보당국은 IS가 뮬러를 살해한 뒤 이를 시리아의 공습 탓으로 돌리는 심리전을 벌이고 있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뮬러의 사망이 확인되자 IS에 대한 비판과 함께 강력한 응징을 촉구하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마침 오바마 대통령은 IS를 상대로 더욱 강력한 군사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의회에 무력사용권 승인을 요청할 방침이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