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필드의 악동' 존 댈리(미국)의 전처가 현재 약혼녀를 고소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는데….
미국 골프채널은 11일(한국시간) "댈리의 네 번째 부인 셰리 밀러가 안나 클라다키스를 상대로 댈리와 밀회를 즐기는 바람에 결국 자신의 결혼 생활이 파탄에 이르렀다며 미국 미시시피주 법원에 배상금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댈리가 바로 온갖 기행으로 유명한 선수다. 1991년 PGA챔피언십과 1995년 디오픈 등 메이저 우승으로 순식간에 월드스타로 떠올랐지만 이후 내리막길을 걷는 과정에서 샷이 마음에 안 들면 클럽을 집어던지는 등 거친 플레이스타일을 더했고, 알코올 중독에 급기야 술집에서 난동까지 부려 PGA투어에서 6개월 출전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는 등 문제아로 전락했다.
미국 탬파지역 후터스레스토랑과의 후원 계약 당시 프로모션 디렉터로 일하던 클라다키스를 만났고, 이후 거주지를 클라다키스의 탬파로 옮기는 동시에 체중을 30kg 가까이 감량하는 등 변신을 도모하고 있다. 댈리는 클라다키스를 "최고의 친구이자 소울 메이트, 결혼하기에 더 좋을 수 없는 사람"이라고 소개했고, 지난해 12월 트위터를 통해 "결혼 승낙을 받았다"고 자랑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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