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올해 총 1406억원의 국비와 도비를 투입해 19개 시ㆍ군, 29개 하천을 대상으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진행한다.
도는 올해 보ㆍ복개구조물ㆍ하천변 주차장 등 인공구조물을 철거해 하천 흐름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수질정화습지 조성과 비점오염저감시설 설치 등을 통해 수질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올해 29개 하천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사업은 2016년 완료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총 146.58km에 달하는 하천의 생태환경이 크게 개선된다. 이들 생태하천 복원사업의 총 사업비는 6051억원이다.
안양천의 경우 2002년 9종에 불과하던 어류가 2014년에는 27종으로 급증했다. 안양천은 보와 하천변 주차장을 철거한 뒤 식물을 심어 하천의 생태환경을 개선했다.
생태습지를 조성한 용인 경안천은 최근 수달의 배설물이 발견되는 등 생태환경이 크게 좋아졌다. 의정부 백석천은 복개주차장이 철거돼 하천생태계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생태하천 복원은 주민의 생활편익 증진 등 다양한 혜택이 있는 만큼 올해 역점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신규사업 선정 시 현장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하천이력제를 시행해 중복투자를 예방하고 생태하천복원 심의위원회의 의결권한 확대 등 현장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해 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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