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를 피습한 김기종(55) 우리마당 독도 지킴이 대표에 대한 지인들의 증언이 관심을 끌고 있다.
김씨와 고등학교 동창으로 금호고 3회 연대장을 맡은 임모씨(55)는 6일 한 매체를 통해 "기종이는 (고등학교 시절) 공부 잘하고 착실하고 얌전해서 친구들과도 잘 어울렸고, (대학 때도) 여느 대학생들처럼 평범하게 시위·전통문화 연구·우리 문화발굴 등의 활동을 했다"며 "기종이가 평소 1988년 노태우정권 시절 우리마당 피습사건으로 뇌 손상을 입었다고 말했는데, 내 기억에는 이 사건 이후 과격한 행동을 많이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씨와 함께 일본 방위백서 발표 관련 항의 활동을 했던 이모(72) 목사는 "김씨가 2007년 노무현정부에 우리마당 피습사건에 대한 진상규명을 요구했지만, 응답을 듣지 못하면서부터 피해의식에 시달리며 분신을 시도하는 등 과격해졌다"며 김씨가 늘 과격하고 폭력적인 활동을 홀로 하려고해 갈등을 겪었음을 전했다.
박 수석부회장은 또 "김 대표와는 독도 관련 행사가 있을 때마다 자주 만났는데 미국에 대한 불만을 자주 토로했다"면서 "그는 지금 남북관계가 진전이 안 되는 이유가 주변 4강이 원치 않아서인데 그중 미국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대표가 2010년 일본 대사에게 시멘트 덩어리를 던진 사건에 대해 언급하며 "당시 사회적으로 큰 주목을 받은 것을 오히려 기분 좋아하면서 '처벌을 받았지만 독립운동을 하듯이 국가를 위해 일한 것인 만큼 떳떳하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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