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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억대 코스닥 부자 50명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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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닷컴 집계…김범수 다음카카오 의장, 1000억 줄었지만 1위 지켜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올해 1000억원 이상의 주식자산을 보유한 '코스닥 부자'가 50명을 넘어섰다. 김범수 다음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1위 자리를 지킨 가운데 조정일 코나아이 부회장, 송호근 와이지-원 대표이사, 정명준 쎌바이오텍 대표이사 등이 새롭게 '코스닥 1000억원대 부자'로 진입했다.

10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보유 상장주식 가치를 바탕으로 코스닥 부자들의 현황을 조사한 결과 9일 현재 1000억원 이상의 코스닥 부자는 모두 51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금까지 가장 많은 숫자로 올해 코스닥시장 상승세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에 '코스닥 1000억원대 부자'에 이름을 올린 이들은 김판길 산성앨엔에스 회장과 정명준 쎌바이오텍 대표이사, 윤희종 위닉스 대표이사, 조정일 코나아이 부회장, 안재일 성광벤드 대표이사, 송호근 와이지-원 대표이사, 김재윤 서원인텍 대표이사 등이다.

특히 김판길 회장은 보유 주식 자산이 올해 1월 2일 982억원에서 무려 706억원(72%)이 늘어난 1687억원으로 집계돼 코스닥 부자 순위 26위에 이름을 올렸다. 정명준 대표와 윤희종 대표도 보유 주식 가치가 각각 260억원(27%), 368억원(47%) 늘어난 1215억원과 1154억원으로 나타났다.

또 연초 800억원대 주식 부자였던 조정일 코나아이 부회장은 이번에 보유 주식 자산이 1050억원으로 늘었고 안재일 대표도 900억원대의 보유 주식이 1049억원으로 증가해 1000억원선을 넘어섰다. 송호근 대표는 보유 주식 가치가 연초보다 136억원(15%) 많은 1030억원으로, 코스닥 50위 부자로 1000억원대 자산가가 됐으며 김재윤 대표는 연초 677억원보다 48% 늘어난 1002억원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1000억원대 코스닥 부자에 마지막으로 합류했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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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부자 1위 자리는 김범수 의장이 지켰다. 그의 보유 주식 가치는 1조6196억원으로 연초 1조7252억원보다 1056억원(6)이 줄었지만 2위인 김상헌 동서 고문이 보유한 5931억원과의 격차는 컸다.

김 의장은 보유 주식 가치는 1000억원이 줄었지만 코스닥 1000억원대 주식 부자 중 3개월이 채 안 돼 1000억원 넘게 보유 상장주식 가치가 불어난 이들도 있다. 김대영 슈피겐코리아 대표의 보유 주식자산은 올해 초보다 1722억원 증가한 4420억원으로 조사됐다. 증가액만을 놓고 보면 김 대표의 주식가치가 올해 가장 많이 늘었다.

김석수 동서식품 회장도 상장 주식가치가 연초보다 1231억원 증가한 5737억원으로 집계돼 코스닥 부자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재수 내츄럴엔도텍 대표의 보유 주식 가치는 3228억원으로, 연초 2174억원에서 1054억원이 불어났다. 김익래 다우그룹 회장은 연초보다 주식 자산이 76% 늘어난 2054억원을 기록해 코스닥 부자 중 주식 자산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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