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석 교보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추천하는 이유는 기업가치 불변, 충분한 기간 조정으로 주가하락에 따른 밸류에이션 매력 부각, 대주주 지분 축소는 공정거래법 취지에 부합돼 현대차 그룹 성장과 동반 성장이 수월하다는 점, 지배구조상 프리미엄 요인은 여전하다는 점 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현대차 그룹 내 자동차운반선(PCC) 물량 비중은 40% 수준으로 향후 100%까지 확대 가능해 성장성을 확보하고 있고 최근 대주주 지분이 30% 미만으로 하락해 2015년 이후 현대차 그룹 내 PCC 믈량 비중을 늘리기 더욱 수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영권 승계 이슈는 주가의 또 다른 변수다. 지난 1월12일 현대차 그룹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회장이 보유 중인 현대글로비스 지분 43.3% 중 13.4%를 시간외 대량매매 형식(블록딜)으로 매각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 이후 현대글로비스 주가는 하한가를 쳤다. 언론 보도 이틀 뒤인 14일 9.2% 하락한 23만15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분 매각 우려와 현대차 그룹의 경영권 승계 시작이라는 점이 악재로 작용해서다. 현재 주가는 블록딜 이슈가 나오기 전 종가인 30만원 대비 24% 하락한 22만8000원이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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