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농협금융에 따르면 오는 13일 열리는 정기 이사회에는 주요 안건으로 자회사(농협은행) 출자건이 올라 있다. 지난해말 수립한 올해 계획에 포함돼 있던 안건이다. 애초 전망됐던 회추위 구성 안건은 빠졌다. 농협금융 측은 "이사회 직전 긴급 안건으로 포함될 가능성도 있지만 현재로선 다음 이사회로 넘어가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임 내정자가 농협금융 신임 회장으로 선임될 때와 비교하면 차기 회장 선정 과정이 길어지는 모습이다. 지난 2013년 5월 신동규 전 농협금융 회장이 전격 사퇴를 선언하자 농협금융은 바로 회추위를 구성, 한 달도 지나지 않은 6월초에 임 내정자를 차기 회장 후보로 발표했다.
차기 회장 선정이 길어지며 임 내정자가 농협금융에 만들어 놓은 경영 정책들도 리더십 공백을 맞고 있다. 농협금융은 지난해 우리투자증권 인수 후 올해가 통합 첫 해인 만큼 경영 내실화를 다질 필요가 있다. 외부 전문가를 영입해 농협금융 수익성을 끌어올리겠다는 것도 임 내정자의 구상이었다.
이승종 기자 hanar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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