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추가인하 가능성 바라보는 환시…0.1원 내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0.1원 내린 1126.4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5.0원 오른 1131.5원에 개장한 원·달러 환율은 금통위 결과 발표 직전 1135원까지 치솟다가 발표 직후 차익실현 매물에 급락했다.
김문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은이 기준금리 인하할 거라는 기대감이 원·달러 상승 압력으로 나타났고 인하발표가 나자 차익실현에 급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자회견에서 추가금리 인하 시그널이 없자 향후 금리인하 기대감이 약해지면서 상승폭을 반납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다음주 수요일(미국시간) 발표된 연준의 FOMC 성명서에서 '인내심(Patient)' 문구가 사라질지 여부가 향후 금리 향방에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연구원은 "금리인상 기대감이 커지면 원·달러가 다음달까지 1150원까지 오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을 비롯해 각국의 환율이 모두 지지선을 이탈했기 때문에 단기고점도 예측하기 어렵다고 했다. 한 외환시장 관계자는 "유로화가치가 또 얼마나 달라질지에 따라 환율 전망이 갈리는데 최근 대부분 화폐가 지지선을 벗어나 전망을 내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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