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성북구, 빗물관리· 이용 모범구 된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정릉3동 718-8번지 앞 도로상에 저류형 침투 트랜치 시설을 시범 설치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성북구(구청장 김영배)가 빗물 관리에 각별한 관심을 쏟고 있다.

기후변화 대응과 집중강우로 인한 침수 등에 대한 안전 확보를 위해 빗물을 관리하는 것은 옛말.
성북구는 여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 도시재생과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실험까지 시도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빗물 관리와 이용에 나섰다.

이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16일에는 정릉3동 718-8번지 앞 도로상에 저류형 침투 트랜치 시설을 시범 설치했다.

이번에 설치된 침투 트랜치는 빗물이 바로 도로로 흘러가는 것을 막아 저지대 지하주택이 침수돼 주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시설이다.
특히 성북구는 빗물 관리에 대한 주민의 관심을 확산하기 위해 공사 생산업체와 시공업체 협조를 받아 3일 동안 공사현장을 일반 주민들이 쉽게 확인 할 수 있도록 공개하는 방식으로 공사를 진행했다.
정릉동 도로에 저류형 침투 트랜치 시설의 시범 설치 현장

정릉동 도로에 저류형 침투 트랜치 시설의 시범 설치 현장

AD
원본보기 아이콘

성북구 관계자는 “도시전체가 아스팔트나 콘크리트로 포장된 탓에 도시 열섬화와 지하수 고갈 등의 문제를 안고 있는데 이번 공사가 건강한 물순환체계를 구축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북구는 이번 저류형 침투 트랜치 시설 시범 사업의 성공이 검증되면 정릉동 716번지 일대 삼덕마을을 비롯해 성북구 도시재생사업 시범 구역 전체에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김영배 성북구청장 역시 시공현장을 직접 챙기며 빗물관리에 대한 필요와 가능성에 대하여 주민과 의견을 나누었다.

김영배 구청장은 “저류형 침투 트랜치 시설을 시범으로 설치한 정릉동을 중심으로 버려지는 빗물을 소중한 자원으로 생각하고 이를 재이용, 건강한 물순환 도시 성북구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빗물공동체 만들기는 단순한 환경사업이 아니라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한 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행정, 시민단체, 학계, 지역공동체, 주민이 모두 함께하는 마을 만들기 사업의 일환이 될 것”이라고 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성북구는 지난해 11월 녹색교육센터, 서울대학교 빗물이용연구센터,정릉종합사회복지관, 삼덕마을 주민공동체운영위원회와 ‘빗물공동체만들기’사업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와 함께 11일에는 ‘빗물박사’로 유명한 서울대학교 건설환경공학부 한무영 교수를 초빙해 구 간부와 직원을 대상으로 빗물을 활용한 도시재생의 세계적 사례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는 등 행정, 시민단체, 학계, 지역공동체, 주민이 함께하는 ‘빗물관리’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 명실상부하게 전국 최초 빗물관리 및 이용의 모범구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박찬대 "이진숙 방통위원장 지명, 어처구니 없는 일" [포토] 코엑스, 2024 올댓트래블 개최 [포토] 국민의힘, 민주당 규탄 연좌농성

    #국내이슈

  • 인도 종교행사서 압사사고 100명 이상 사망…대부분 여성 빈민촌 찾아가 "집 비워달라"던 유튜버 1위…새집 100채 줬다 "나는 귀엽고 섹시" 정견발표하다 상의탈의…도쿄지사 선거 막장

    #해외이슈

  • [포토] '분노한 農心' [포토] 장마시작, 우산이 필요해 [포토] 무더위에 쿨링 포그 설치된 쪽방촌

    #포토PICK

  • "10년만에 완전변경" 신형 미니 쿠퍼 S, 국내 출시 '주행거리 315㎞'…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공개 911같은 민첩함…포르셰 첫 전기SUV '마칸 일렉트릭'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MS 주식이 대박"…빌 게이츠보다 돈 많은 전 CEO [뉴스속 그곳]세계 최대 습지 '판타나우'가 불탄다 [뉴스속 용어]불붙은 상속세 개편안, '가업상속공제'도 도마위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