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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도권에 기술창업지원협의회 설립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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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창업한 기업이 대부분 수도권에 밀집해 지방 입지를 늘리기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5일 산업연구원이 내놓은 '기술창업기업의 입지·고용 특성과 정책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기준 기술창업기업 9723개사(社) 가운데 35.6%가 서울, 26.1%가 경기도에 입지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2개 시·도에만 기술창업기업의 61.7%가 집중된 셈이다.
반면 비수도권 지역 가운데 부산은 기술창업기업 비중이 5.1%로 가장 높았으며, 나머지 대부분 4% 미만이었다.

권역별 분포를 보면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이 65.7%로 약 2/3 정도를 차지하고, 동남권(9.8%)과 충청권(9.0%)이 비슷하고, 호남권(6.4%)과 대경권(6.4%)이 비슷한 규모를 나타냈다.

시·도별로 보면 제주(0.7%), 울산(1.0%), 전남(1.5%), 강원(2.0%)은 2.0% 미만으로 기술창업기업이 매우 적은 편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특히 보고서는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생존한 2만2000개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기술창업기업이 기타 창업기업보다 더 큰 고용증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기술창업기업 총고용은 2007년 2만3584명에서 2012년 2만7989명으로 총고용 증가율이 18.7%였던 반면, 기타 창업기업은 같은 기간 15만4677명에서 17만2779명으로 11.7% 증가하는데 그쳤다.

아울러 기술창업기업은 전체 종사자 수뿐 아니라, 고용이 안정된 상용종사자의 총고용 증가율도 창업기업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기술창업기업의 2007년 상용종사자 수는 2만1797명이었으나 2012년에는 2만5673명으로 17.8% 증가한 것에 비해 기타 창업기업의 상용종사자 수는 2007년 13만3155명에서 2012년 14만5424명으로 9.2% 증가하는 데 그쳤다.

김정홍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기술창업기업은 고용창출 능력이 우수하고, 기술집약산업에 집중됐다"며 "현재 서울과 경기를 중심으로 기술창업기업이 활발히 창업되고 있어 지방 대도시에도 이런 기업들이 많이 입지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수도권을 제외하고 기술창업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네트워크로 ‘권역별 기술창업지원협의회(가)’를 설립해 권역 내 기술창업기업 육성사업뿐 아니라, 권역 간 기술창업지원협의회의 초광역적 연계협력도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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