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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도로공사 붕괴는 '부실 동바리'가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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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용인)=이영규 기자] 9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도 용인 남사면 도로공사 현장 붕괴사고는 상판 콘크리트 타설을 위해 세운 가설 부자재 '동바리'(지지대)가 무너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도로공사의 경우 동바리는 상판 콘크리트 타설을 위해 거푸집 등 구조물을 일시적으로 받쳐주는 양쪽에 세우는 수직 기둥을 말한다.
용인시 관계자는 26일 "교각을 현장 타설할 경우 동바리라는 지지대를 양쪽에 세우고 상부에 철근을 조립해 올린 뒤 그 위에 레미콘을 쏟아 붓는다"며 "동바리가 무게를 버티지 못하고 무너지면서 이번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동바리가 무너진 것과 관련해서는 "상판 하중을 (시공사가)잘못 계산했거나 동바리를 애초부터 부실시공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동바리 부실시공은 재료자체를 제대로 사용하지 않은 경우와 제 위치에 넣어야 할 것을 빼고 시공한 경우 등이라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지난 2월11일 발생한 서울 사당종합체육관 사고도 동바리 부실시공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1명이 숨지는 등 8명의 사상자를 낸 2011년 2월23일 경기 광주시의 한 냉동창고 신축공사 현장 사고도 타설하던 콘크리트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동바리가 무너지면서 발생했다.

경기도 재난안전본부 관계자도 "이번 사고는 조사가 더 진행돼 봐야 하겠지만 동바리가 제대로 지지대 역할을 하지 못해 무너졌다"며 "인재(人災)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앞서 25일 오후 5시18분께 경기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 북리 국지도 23호선(남사~동탄 구간) 건설현장에서 동바리가 무너지면서 근로자 이모(67)씨가 10m 아래로 추락해 숨지고 8명이 다쳐 인근 4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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