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급자는 저가공도 무난, 이름값보다 스핀력, 타구감 따져봐야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궁합이 맞는 골프공을 찾아라."
아마추어골퍼들은 어떻게 골프공을 선택할까? 캘러웨이골프가 조사한 재미있는 설문 결과가 있다. 자신의 스윙스피드를 아느냐, 모르느냐에 따라 그 기준이 다르다는 사실이다. 스윙스피드를 아는 골퍼들은 비거리와 스핀량 등 성능을 1위(37.2%), 타구감 2위(35.8%), 브랜드 3위(17.0%) 순으로 꼽았다. 스윙스피드를 모르는 골퍼들은 반면 브랜드(29.3%)를 최우선으로 꼽았다.
경제성을 따진다면 활용하지도 못할 비싼 공을 굳이 살 이유가 없다는 말이다. 90타 이상을 친다면 2피스 등 저가공으로도 문제없다. 80대 이내로 진입했다면 성능을 따져 꼼꼼하게 고를 필요가 있다. 기량에 따라 서로 다른 피스와 경도 등을 감안해 공을 고르면 된다. 같은 모델이라도 비거리와 스핀력, 타구감 등에 따라 세분화해 선택의 폭을 넓힌 경우도 있다.
타이틀리스트 '프로 v1'과 'v1x'가 대표적이다. 2000년 1세대에서 출발해 2년마다 업그레이드 됐고, 올해가 8세대다. 새로운 배합의 결경화성 우레탄을 채택해 스핀과 컨트롤 성능을 더욱 향상시켰다. 롱게임에서 탄도가 높은 편이라면 v1, 반대로 낮아서 고민이라면 v1x를 사용하면 된다. 타구감은 v1이 부드럽다. 브리지스톤은 아예 스윙 스피드를 나눴다. 'B330' 시리즈다. 105마일 이상은 4피스 구조의 B330과 B330-S, 105마일 이하는 3피스 B330-RX 모델이 적합하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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