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KB투자증권은 30일 삼성전자 에 대해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11.1% 상향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75만원에서 182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IT 업종 내 '최선호주'도 유지했다.
시스템 반도체 역시 하반기에 큰 폭의 이익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50조6000억원, 영업이익 5조5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소비자가전(CE)을 제외한 전 부문의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할 것"이라며 "메모리 가격은 예상치 수준에서 하락했으나 환율 효과 덕분에 기대치 이상의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존 4500만대였던 갤럭시 S6의 출하량 전망치는 5000만대로 상향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엣지(Edge)모델의 비중도 30% 이상이 될 것을 감안했다"며 "디스플레이 사업부는 갤럭시 S6의 출하량 호조에 따른 OLED의 실적 증가로 분기 기준 개선이 예상되고, 반도체와 가전은 계절적 수요 개선에 따른 부분이 반영되면서 역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5년 연간 영업이익 예상치는 28조3000억원으로 11.1% 상향 조정했다. IM과 디스플레이 사업부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25.3%, 28.4% 상향했다. 더불어 2016년 영업이익 전망치 역시 9.9% 올렸다.
이 연구원은 "갤럭시 S6의 초기 반응이 예상치를 뛰어넘고 있고, 시스템 반도체의 구조적인 변화가 예상된다"며 "주가 상승에도 현재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8.1배, 주가순자산비율(PBR) 1.3배 수준으로 글로벌 동종업체 대비 여전히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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