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프로야구 한화가 선발투수 미치 탈보트(31)의 호투를 앞세워 5할 승률에 복귀했다.
한화는 2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4-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전날 3-6 패배를 설욕하며 시즌 전적 2승 2패를 기록했다.
4회에는 대거 석 점을 얻어 승기를 잡았다. 최진행(29)과 정범호(28)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권용관(38)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쳐 한 점을 달아났다. 이어진 무사 1·3루에서 강경학(22)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든 한화는 후속 이용규와 김태균이 연속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4-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두산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5회초 2사 1·2루에서 김재호(29)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고, 이어진 타서 정진호(26)가 다시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 2-4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두산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한화는 탈보트에 이어 6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권혁(32)이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봉쇄했고, 이어 등판한 박정진(37)과 윤규진(30)도 각각 0.1이닝과 1.2이닝을 실점 없이 마치며 팀 승리를 확정했다.
반면 두산은 선발 진야곱이 3이닝 4피안타 6볼넷 4실점으로 부진했고, 타선도 안타를 다섯 개밖에 치지 못하면서 개막 4연승 길목에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시즌 첫 패(3승)를 당했고 순위는 삼성, 롯데와 함께 공동 2위에 위치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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