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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4언더파 "마스터스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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셸휴스턴 첫날 공동 15위, 피어시 9언더파 '코스레코드' 타이 선두질주

박성준.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박성준.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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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루키 박성준(29)이 첫날부터 순항했다.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험블 휴스턴골프장(파72ㆍ7441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셸휴스턴오픈(총상금 660만 달러) 1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쳐 공동 15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콧 피어시(미국)가 9언더파의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을 작성하며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상황이다.
박성준은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었다. 5, 6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로 포문을 연 뒤 8번홀(파5)에서는 10m가 넘는 이글 퍼트를 집어넣는 등 초반 스퍼트가 돋보였다. 9번홀(파3)에서도 5m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전반에만 5언더파를 완성했다. 후반 들어 10번홀(파4)에서 첫 보기를 범한 뒤 기세가 한풀 꺾였다.

올 시즌 PGA투어에 데뷔해 지난 1월 휴마나챌린지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주목받은 선수다. 우승자에게는 바로 다음 주 열리는 시즌 첫 메이저 마스터스의 마지막 출전 티켓 1장이 돌아간다. 피어시가 폭풍 샷을 앞세워 강력한 후보로 등장한 가운데 '장타자' J.B. 홈스(미국)와 알렉스 체이카(독일)가 공동 2위(7언더파 65타)에 포진해 몸싸움을 전개하고 있다.

현지에서는 필 미켈슨(미국)의 선전에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공동 4위(6언더파 66타)다. 마스터스에서만 3승을 기록한 미켈슨은 "지난주 숏게임에 고전하면서 최근 3일간 집중연마했다"며 "마스터스를 위한 샷이 정비되는 느낌"이라며 자신감을 표명했다. 한국은 김민휘(23)가 공동 50위(2언더파 70타), 13년 연속 마스터스 출장 기록에 도전하는 최경주는 공동 65위(1언더파 71타)에 그쳐 갈 길이 멀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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