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타운 사업 영향…올해 서대문구 6689가구·마포구 1239가구 공급 예정
4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 지역의 아파트 입주 물량은 1만9977가구로 지난해(3만6860가구)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었다. 구별로 살펴보면 서대문구가 4300가구로 서울 25개 구 가운데 가장 많다. 이어 강남구 3494가구, 마포구 2197가구 등의 순이었다. 올해 입주 물량의 32%가 서대문구와 마포구에 몰려있는 셈이다.
올해 이 지역에 분양되는 물량도 많다. 도심과 가깝고 교통환경이 우수하며 생활인프라가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서대문구 일대에는 6689가구 공급이 예정돼있다. 뉴타운 등 재개발 공급물량이 많아 일반분양 물량은 이보다 훨씬 적은 2385가구다.
서대문구 북아현 뉴타운에서는 북아현 1-2구역 '아현역 푸르지오'가 4월에 분양될 예정이다. 전용면적 34~109㎡ 940가구 중 일반분양은 315가구다. 북아현뉴타운 내 첫 분양 물량으로 입주 예정일은 2015년 11월이다. 서울지하철 2호선 아현역과 이대역이 가깝고 경의중앙선 신촌역을 이용하기도 편하다. 여의도와 시청, 강남 등 주요 업무지구가 10㎞ 이내에 위치해 출퇴근하기 쉽다. 단지 옆에는 북성초등학교와 한성중·고등학교가 위치해있으며 인근에 연세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서강대학교, 추계예술대학교 등도 있다.
마포구에서도 재개발·재건축 물량 1239가구(일반분양 685가구) 공급이 예정돼 있다. GS건설은 염리2지구 재개발로 927가구(일반분양 413가구)를 공급한다. 이밖에 마포로 1구역과 망원동 1구역 재건축 정비사업 물량이 기다리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서울 입주물량 감소와 전세난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강남권 진입이 부담스러운 수요자들은 도심 접근성이 뛰어나고 생활인프라가 잘 갖춰진 서대문구와 마포구를 눈여겨볼만하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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