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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승' 류중일 감독 "10회 박한이가 큰 역할 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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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류중일 감독[사진=김현민 기자]

프로야구 삼성 류중일 감독[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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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연장 10회초 박한이(33)가 정말 큰 역할을 해줬다."

프로야구 삼성 류중일 감독(51)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와의 주말 3연전 첫 경기를 연장 승부 끝에 7-3으로 이긴 뒤 "8회말 안지만(31)이 위기 상황을 잘 막아준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3연승에 성공하며 시즌 전적 4승 1패를 기록, 롯데와 함께 공동 2위를 유지했다.
류 감독은 "선발투수 타일러 클로이드(27)가 호투했는데 승리를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며 "특히 7회말에 두 점을 내주는 과정에서 아쉬움이 컸다"고 했다. 이날 시즌 첫 등판한 클로이드는 6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위력적인 구위를 뽐냈다. 투구수는 107개. 볼넷은 두 개를 내줬고, 삼진은 일곱 개를 잡았다.

10회초 2사 만루 다섯 번째 타석에서 2타점 결승타를 치는 등 5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한 박한이는 "상대가 내 앞 타석 야마이코 나바로(27)에 고의사구를 주는 것을 보고 기분이 묘했다"며 "앞선 타석에서 안타가 없었다. 볼카운트도 2S로 밀려 무조건 맞힌다는 생각으로 타격을 했는데 실투가 들어와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했다.

이에 반해 경기를 연장전까지 끌고갔지만 아쉽게 패한 양상문 LG 감독(53)은 "벤치에서 조급하게 낸 공격 한 차례, 수비 한 차례의 작전 실책이 잘못됐던 것 같다"며 "내일 경기에서는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한편 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두 팀 간의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삼성은 알프레도 피가로(31)를, LG는 임지섭(19)을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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