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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세월호 희생 유가족에 위로 성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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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세월호 참사 1주기’ 추도 성명 발표...참사일에 임시회 휴회, 국민 추모제와 팽목항 조의방문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울시의회(의장 박래학·사진)은 6일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성명을 발표,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고통 속에서 아픔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유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위로를 전한다. 또 아직 돌아오지 못한 실종자들이 하루 빨리 가족들의 품에 돌아올 수 있기를 기원다"고 밝혔다.

또 "세월호 참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돌아오지 못한 분이 계시고, 진실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남겨진 슬픔은 더 커져가고 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의 가치로 삼고, 사회 전반을 혁신하는 것은 여전히 우리의 숙제로 남았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와 함께 "존중과 배려, 소통과 화합을 통해 상처가 치유되어야 할 것이다.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정성을 들여 유가족과 피해자들이 일상적인 평범한 삶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사회 전체가 노력해야 한다. 무엇보다 제2, 제3의 세월호 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난안전관리체계를 바로 세워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박래학 서울시의회의장

박래학 서울시의회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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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는 오는 4월13~ 17일 세월호 참사 추모주간으로 선포, 4월16일 애도의 뜻을 담아 임시회를 휴회한다며 세월호 1주기 국민 추모제와 전남 진도 팽목항 현장을 찾아 조의를 표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

-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이하여 -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고통 속에서 아픔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유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위로를 전합니다. 또한 아직 돌아오지 못한 실종자들이 하루 빨리 가족들의 품에 돌아올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세월호 참사는 우리 사회의 총체적인 부패와 부실, 안전불감증이 곪아터져 발생한 것입니다. 사전의 예방체계는 부실했고, 현장의 대응은 무능했습니다. 사후의 수습 또한 제대로 마무리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1년이 되어갑니다. 고통과 절망의 시간도, 미안함과 답답함의 시간도 함께 1년이 흘렀습니다.

산업화의 기적을 이루고 민주화를 실현한 뒤 선진국 문턱에 다가섰다는 우리의 자만은 산산이 깨졌습니다. 국민 모두가 달라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는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습니다. 세월호 참사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돌아오지 못한 분이 계시고, 진실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남겨진 슬픔은 더 커져가고 있습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의 가치로 삼고, 사회 전반을 혁신하는 것은 여전히 우리의 숙제로 남았습니다.

존중과 배려, 소통과 화합을 통해 상처가 치유되어야 할 것입니다.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정성을 들여 유가족과 피해자들이 일상적인 평범한 삶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사회 전체가 노력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제2, 제3의 세월호 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난안전관리체계를 바로 세워야 할 것입니다.

서울특별시의회는 오는 4월 13일부터 17일까지 세월호 참사 추모주간으로 선포하고, 4월 16일 애도의 뜻을 담아 임시회를 휴회합니다. 그리고 세월호 1주기 국민 추모제와 전남 진도 팽목항 현장을 찾아 조의를 표하고자 합니다. 별도의 행사 없이 시의원 개별적 방문이 될 것입니다.

유가족 여러분은 잊혀지는 것이 두렵다고 했습니다. 그 말씀에 더욱 미안합니다. 잊지 않을 것입니다.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2015년 4월 7일
서울특별시의회 대변인
이행자 · 이석주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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