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학들은 전통적으로 수익률이 낮지만 안전한 예금이나 국채 위주로 투자했다. 그러나 이제는 좀 더 높은 수익률을 노릴 수 있는 과감한 투자로 무게를 옮겨 가고 있다. 치솟는 주가와 부동산 경기 회복 조짐을 목도하면서 일본 대학들이 고위험·고수익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다.
오사카의 킨키 대학은 지난해 은행에 예금해뒀던 30억엔(약 273억원)을 인출해 이 중 절반 이상을 주식과 펀드에 투자했다. 킨키 대학은 연 3.5%의 투자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투자 수익금으로 캠퍼스를 개보수하고 대학 병원도 다시 지을 계획이다.
사립 대학들이 과감한 투자에 나서자 정부 규제에 발이 묶인 국립 대학들도 투자 규제 완화를 호소하고 있다. 국립 도쿄대학의 펀드운용 담당 이사인 요시다 요이치씨는 "전문 펀드매니저를 고용해 사모펀드를 비롯해 다양한 펀드에 투자하고 싶다"며 "정부가 국립 대학들이 투자할 수 있는 자산 종류를 확대해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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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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