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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충우돌 강남구, 이번엔 서울시 대변인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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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부지 개발 관련, 서울시 일부간부 입장 반박 보도자료 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6일 서울시 일부 간부들이 언론 브리핑을 통해 강남구청장을 비난하고 사실관계를 왜곡하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 고강도 유감을 표명, 서울시장이 이를 공식적으로 바로 잡아 줄 것을 요구했다.

신연희 강남구청장

신연희 강남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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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는 6일 김인철 서울시 대변인이 언론 보도를 통해 공공기관의 장인 강남구청장이 주민들을 선동해 청사를 무단 난입해 업무를 방해했다고 주장한데 대해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반박했다.
강남구는 한전부지 개발과 관련, 이미 지난 달 서울시장 면담을 요청했으나 묵묵부답이었고 수차례 지구단위계획 구역 확장을 반대하는 공문을 보냈을 뿐 아니라 지난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달하였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오히려 8일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지구단위계획 구역 확장을 결정한다는 정보가 있어 이를 연기 요청하기 위해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6일 긴급히 서울시를 방문, 서울시장면담을 요청였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당일 행정2부시장 면담이 성사돼 '한전부지 개발에 따른 공공기여금 사용 및 협상 지침' 개정 건에 대한 강남구 입장을 건의했으나 이건기 행정2부시장과 의견 차이가 너무 커 더 이상 면담을 진행 할 수 없음에 따라 시장면담을 요청하기 위해 박원순 시장실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서울시는 자치구청장이 방문했음에도 입구에서부터 문을 걸어 잠그고 제지함에 따라 비서실장을 통해 이런 내용을 시장께 보고해 줄 것을 요청하려 했으나 이 또한 묵살했다는 것이다.

이 와중에 서울시에 항의 방문차 들른 주민 대표 몇 명이 시장면담을 요청하기 위해 6층에 올라와 시장실 앞에서 강남구청장과 우연히 만났음에도 서울시 간부는 이를 확인조차 하지 않고 언론브리핑을 통해 강남구청장이 주민들을 선동했다고 여론을 호도했다고 비판헀다.

강남구는 서울시 간부의 이같은 부적절한 언급에 대해 즉각적인 해명과 사과를 강력히 요구했다.

아울러 최주학 강남구 도시계획과장은 서울시 권해윤 동남권공공개발추진단장의 즉흥적인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 다음과 같이 조목조목 반박했다.

최 과장은 "주민의견 청취는 입안권자인 서울시장이 하는 것이고, 이에 따라 의견이 있는 주민 및 이해관계인은 열람기관에 의견을 제출하는 것이지, 강남구에서 서울시로 주민의견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또 한전부지 공공기여를 국제교류복합지구의 조성 목적인 서울의 도시경쟁력 강화 위해 우선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라는 주장에 대해 "종합무역센타주변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내에 입지하고 있는 한전부지 공공기여는 해당 자치구(강남구)내 기반시설 취약지역에 필요한 기반시설을 설치하는데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서울시에서는 이를 무시하고 구역을 확대, 도시경쟁력 강화 운운하면서 강남구민의 피해방지와 자치권을 완전히 짓밟는 갑질행정의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강남구는 서울시 관계자가 “강남구청장의 돌발 행동이 현대차의 협상에서 서울시를 불리하게 만든다. 강남구가 뒤에서 서울시의 발목을 잡으려고 하니 협상이 더 어려워 질 것”이라고 비난하는데 대해 “서울시야말로 사안의 본질을 숨긴 채 강남구와 강남구청장을 비난하고 있다”며 서울시는 즉각 갑질 행태를 중지하라고 주장했다.

또 6일 강남구청장이 행정1부시장 면담 시 요청한 8일 개최예정인 도시건축공동위원회 개최 연기와 함께 서울시장과의 만남은 즉시 주선해 줄 것도 요청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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