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올해 시가배당율과 국고채 수익률의 격차가 지난해보다 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중금리 하락으로 이자수익률은 낮아진 반면 상장법인들이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을 펼치면서 배당금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시가배당률이 국고채 수익률을 앞서는 상장법인수도 지난해 말 102개사로 집계돼 전체 현금배당법인의 21.2%를 차지했다. 5개사 중 1개사는 시가배당률이 국고채 수익률보다 높다는 얘기다.
현금배당 법인수와 배당금 규모도 지난 5년 동안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현금 배당 규모도 늘었다. 지난해 전체 현금 배당금 규모는 전년 대비 27.3% 늘어난 15조1000억원이었다.
한국거래소는 "금융투자업계와 공동으로 배당관련 증권상품 확충에 노력하는 한편 배당정보 확대 등 상장기업의 배당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한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면서 "고주가 기업에 대한 액면분할을 적극 유도해 개인의 접근성 개선을 통해 가계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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