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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령 폐기·인양 선언 없으면 세월호 추모식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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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가족, 14일 기자회견서 세월호 추모식 朴대통령 참여 및 시행령안 폐기·선체인양 공식선언 요구

"시행령 폐기·인양 선언 없으면 세월호 추모식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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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세월호 참사 1주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은 14일 "박 대통령이 16일 안산 합동분향소에서 열릴 추모식에 참석하지 않거나 시행령안 폐기·선체인양 선언을 하지 않으면 추모식을 취소하겠다"고 말했다.

4·16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가족협의회)와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4·16 연대는 이날 오후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1주기 추모식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는 대통령의 의지에 달려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가족들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16일 온전한 선체 인양과 특별법 정부 시행령 폐기 선언을 들고 안산으로 와 달라"며 "만약 선언이 없다면 죽음의 이유에 대해 말해줄 것이 하나도 없기에 공식 추모행사를 무기한 연기하려고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이들은 "특별법 시행령은 대통령이 서명을 해야 공포되는 만큼 최종책임은 대통령에게 있다"며 "폐기 선언은 대통령의 의지를 확인하는 마지막 카드인 만큼, 대통령이 지려고 했던 최종책임이 무엇인지 보여달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지난 11일 거리행진 과정에서 연행 된 2명의 국민대책회의 활동가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에 대해서도 탄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유가족들은 "청와대의 대답을 듣기 위해 청와대까지 가야 하는 상황을 원하지 않지만 답이 없으니 찾아가는 것"이라며 "만약 시행령 폐기·인양 선언이 없다면 희생자들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일 수 밖에 없다. 경찰의 저지선은 인간의 존엄을 저지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유가족들은 세월호 1주기를 맞이한 행동방향을 발표하고 국민들의 참여를 호소했다. 유가족들은 16일 당일 오후7시부터 서울광장과 전국 시·군·구에서 1주기 추모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며, 18일에는 전국 집중 범국민 행동의 날에도 참여한다.

이들은 "정부의 입장이 바뀌지 않는다면 24~25일에 걸쳐 있는 노동자들의 총파업과 함께 2차 전국집중 범국민 행동의 날을 강력하게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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