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이완구-홍익표 막판 설전 "꼬리자르기"vs"그럴리 없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홍익표 "이완구·홍준표, 대선자금과 관련 없어…핵심 지키기 위한 꼬리자르기"

이완구-홍익표 막판 설전 "꼬리자르기"vs"그럴리 없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이완구 국무총리는 15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총리의 검찰 수사는 정권의 꼬리자르기"라는 지적에 "그럴 리 없다"고 일축했다.

이날 이 총리에 대한 야당의 집중공격이 이어진 가운데 마지막 질문자로 홍익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성완종 리스트' 파문에 대한 날카로운 질의를 쏟아냈다.
먼저 홍 의원은 성 전 회장이 이 총리를 원망한 이유에 관해 물었다. 이 총리는 "법과 원칙을 너무 강조한 것 같다"면서 "인간적으로 저를 믿었고 지역구가 인근이고 같은 당이었다. 주위에 섭섭한 생각을 토로한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홍 의원은 "현직 총리가 검찰에 나간 사례는 없다"면서 "직을 내려놓고 가는 건 어떤가"라고 자진 사퇴를 권유했다. 이에 이 총리는 "다른 의원들 말씀에 답변했다시피 특정인의 메모에 거명이 되고 특정인의 진술 하나로 막중한 자리를 가볍게 볼 수 없다"고 사퇴 요구를 거부했다.

홍 의원은 이번 사건이 홍준표 경남도지사와 이 총리 선에서 '꼬리자르기'식으로 마무리 될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여기에 이 총리는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라고 일축했다.
홍 의원은 이어 "(두 사람은) 정권의 몸통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 부산시장과 인천시장, 또 다른 현역 의원 등 세 분은 대선자금과 관련이 있다. 사건의 폭과 휘발성은 이 세 분의 것이 훨씬 크다"고 몰아붙였다.

이에 대해 이 총리는 "가정을 전제로 답변은 곤란하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실체적 진실을 좀 더 밝혀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성 전 회장처럼 이 총리도 '사면초가' 상황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충청권 정치인들과 여론도 총리에게서 돌아섰다. 정부여당 내에서도 핵심을 지키기 위해 총리를 '꼬리자르기'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또다시 추궁을 이어갔다.

이 총리는 이와 관련해 "과한 말씀 같다. 정치란 그렇게 되는 게 아니다. 진실은 밝혀질 것이다. 진실이란 게 존재하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거듭 부정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삼성전자 노조, 오늘부터 3일간 총파업 돌입 서울역 옆 코레일건물서 화재…전산 장애로 창구 발권 차질(종합) [포토] 박찬대 "이진숙 방통위원장 지명, 어처구니 없는 일"

    #국내이슈

  • 아파서 무대 못 올랐는데…'부잣집 140억 축가' 부른 저스틴 비버 개혁파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당선…54% 득표 인도 종교행사서 압사사고 100명 이상 사망…대부분 여성

    #해외이슈

  • '尹 명예훼손 혐의' 김만배·신학림 등 4명 재판行 담장 기어오르고 난입시도…"손흥민 떴다" 소식에 아수라장 된 용인 축구장 [포토] '분노한 農心'

    #포토PICK

  • "10년만에 완전변경" 신형 미니 쿠퍼 S, 국내 출시 '주행거리 315㎞'…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공개 911같은 민첩함…포르셰 첫 전기SUV '마칸 일렉트릭'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美-中 장군멍군 주고받는 '지옥도 전략' [뉴스속 인물]"MS 주식이 대박"…빌 게이츠보다 돈 많은 전 CEO [뉴스속 그곳]세계 최대 습지 '판타나우'가 불탄다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