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새정치연합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논평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시간 끌기 회동에 실망을 금할 수 없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도피성 해외 출장을 앞두고 면피용 회동으로 모양새를 갖추려 한 것 같다"고 비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또 "특히 대통령이 9박12일의 해외 순방을 다녀와서 결정하겠다는 것은 사안의 중대성을 모르는 안이한 시각이라 더욱 실망이 컸다"며 "김무성 대표는 가감 없이 의견을 전달했다고 하는데 대통령은 성난 민심을 전혀 모르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완구 총리의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김종민 정의당 대변인도 이날 "도대체 왜 급히 만난 것인지 알 수 없는 '정치쇼'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국민들 농락하고 여당 대표 왕복달리기 훈련시킨 어이없는 결론"이라며 "사안의 엄중함에 비해 그 결과는 논평할 내용이 전혀 없는 결론이다"이라고 평가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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