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7부 심리로 열린 조 교육감에 대한 국민참여재판에서 조 교육감은 "이번 공판에 임하고 여러 증언을 들으며 답답함을 많이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기소된 후 5개월 동안 신경도 많이 쓰고 준비도 많이 했다"며 "긴장의 시간과 불면의 밤을 보냈다"고 그간의 심정을 밝혔다. 조 교육감은 이번 공판에 대해 '시련'이라 표현하기도 했다.
조 교육감은 "(두 후보의 자녀가 쓴 편지가 공개돼 비교되는 상황이) 고 전 후보가 선거 대책본부에서 계획한 것으로 오해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선거 당시 홍보팀에서 가족 이야기로 미담을 내놓으려 할 때 낯 뜨거워 안 된다고 하다가 마지못해 수락한 일"이라 설명했다.
조 교육감은 변론을 마무리 지으며 "(배심원단의 판결이) 서울교육의 미래 4년과 연결된다고 생각한다"며 "겸허한 마음으로 판결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