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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재보선]金·文, 재보선 결과에 엇갈린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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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대권 행보에 탄력…당청 관계 주도권
문재인, 거취 고민…차기 원내대표 경선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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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4·29재보궐선거' 결과에 따라 여야 대표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국회의원 4석 중 새누리당이 수도권 3석을 싹쓸이, 압승을 거두면서 김무성 대표의 대권 가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재보선 직전 터진 '성완종 리스트'로 이완구 국무총리가 사퇴하는 등 여권 전체에 악영향을 미쳤지만, 새누리당이 악재를 딛고 승리함에 따라 김 대표의 리더십과 위기관리 능력이 다시 한 번 평가받게 됐다.
박근혜 대통령 임기 초반 청와대에 쏠려 있던 여권의 균형추가 당으로 급격하게 기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그러나 김 대표는 청와대와 대립하기보다 내년 총선까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또 정책 행보에 주력하며 이미를 개선, 대권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재보선에서 압승을 거뒀지만 환호나 박수보다 공무원연금 개혁을 강조하며 신중한 행보를 보였다. 김 대표는 "경제·사회적으로 여러가지 어려운 상황에서 집권 여당과 박근혜 정부에게 힘을 실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면서 "새누리당의 3곳 승리보다 더 중요한건 여야가 합의해서 공무원연금 개혁을 완수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반면 한 석도 건지지 못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취임 100일도 안돼 거취를 고민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집권여당에 대한 심판 성격이 큰 재보선인 데다 '성완종 리스트'라는 호재를 만났지만 야권 분열로 텃밭조차 지키지 못하면서 '책임론'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문 대표는 18대 대통령 선거에서 패배했지만, 지난 2월 전당대회를 통해 화려하게 재기에 성공했다. 이후 야권 차기 대권주자 여론조사에서 줄곧 1위를 달렸다. 그러나 재보선 패배 여파로 인해 문 대표의 대권행보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당 장악력이 급격히 떨어져 내홍이 심화될 경우 내년 총선 뿐 아니라 대선까지도 장담할 수 없다.

문 대표가 곧바로 사퇴를 표명할지는 미지수다. 이번 재보선이 4석으로 과거보다 규모가 작았을 뿐 아니라 우윤근 원내대표의 임기가 일주일 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야권에선 다음 달 7일로 예정된 새정치연합 원내대표 경선 결과가 당내 역학관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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