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해외 도피 경제사범·부패관료 100명에 대해 인터폴에 '적색수배령'을 내리고 이들의 명단과 신상을 공개한지 일주일 만에 나온 성과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청 CEO는 불법으로 축적한 재산을 가지고 1993년 홍콩으로 이주한 뒤 2000년 홍콩에서 캐나다로 도피했다. 현재 청 CEO는 인권 변호사를 고용해 캐나다에 난민 지위 신청을 준비 중이다. 그가 고용한 데이비드 마타스 변호사는 과거 캐나다로 도피한 경제사범 라이창싱(賴昌星) 전 위안화(遠華)그룹 회장을 변호한 바 있다. 그러나 라이 전 회장은 2011년 중국으로 압송돼 현재 종신형을 살고 있다.
중국 중앙기율검사위원회는 지난 22일 밤 홈페이지를 통해 해외 도피범 100명의 사진, 성별, 직장 및 직위, 신분증 번호, 도피 일시와 도피한 것으로 추정되는 국가 및 지역을 공개했다. 인터폴 회원국(190개국)들은 적색수배령이 내려진 자를 발견하면 곧바로 체포해 본국에 강제송환 조치할 수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