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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남도지사,“공직, 제3자의 눈으로 자기 점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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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5월 정례조회서 업무 파악 철저 등 당부"

이낙연 전남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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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해섭 ]이낙연 전라남도지사는 1일 “공직자들이 내부문화에만 빠지다 보면 도민들로부터 멀어질 수밖에 없으므로 항상 제3자의 시선으로 자기 점검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왕인실에서 5월 정례조회를 갖고 “최근 도 산하 한 연구기관이 25억 원짜리 연구장비를 개인 선물용 참기름을 짜는 용도로 활용해 전국적인 조롱거리가 됐다”며 무겁게 말했다.
특히 "4년 동안이나 그런 일이 계속됐는데 내부에서 그 누구도 ‘안된다’고 말 한 사람이 없었고, 외부 점검 시스템도 작동하지 않았다”며 “법적인 처벌과 별도로 도에서 엄정한 처벌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이는 도 전체의 얼굴에 먹칠한 것”이라며 “절대다수의 공직자는 그런 일과 무관해 억울하겠지만 우리 마음 속에, 혹은 우리 주변에 그와 비슷한 것이 있지 않은지 냉정하게 점검해봐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내부의 논리, 내부의 문화에만 빠져있으면 어느덧 그릇된 문화에 함몰될 수도 있으므로 제3자의 시선에서 입체적으로 점검해봐야 한다는 게 이 지사의 지적이다.
공무원의 업무 파악 소홀 문제도 꼬집었다. 이 지사는 “사업 예산이 당해년도에는 남고, 그 다음해에 줄어드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인데도 불구하고 이에 대해 ‘왜’그런지에 대한 답변을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각종 평가를 통해 우수 기관이나 기업을 시상하고도 ‘왜’우수 평가를 받았는지 등에 대해 설명을 못하는 경우도 있더라”라며 “시상은 누가 우수평가를 받았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우수평가를 받은 기관이 ‘어떤 차별화된 정책으로 효과를 냈는지’를 분석해 이 모범사례를 공유하고 확산되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므로 이에 대한 구체적인 분석과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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