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모건스탠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컴퍼니 외 특별관계사 9곳은 지난달 28일 내츄럴엔도텍 주식 58만5906주를 주당 평균 4만8353원에 매입했다.
하지만 백수오가 가짜일 가능성이 높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내츄럴엔도텍 주가는 29일 다시 하한가로 직행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30일 내츄럴엔도텍 제품에서 가짜 백수오인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뒤늦게 사태를 파악한 모건스탠리는 29일 44만1673주 주당 4만988원, 이달 4일 1637주를 주당 2만9000원에 차례로 처분했다. 이 기간 모건스탠리가 입은 손실은 약 33억원으로 추정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가짜 백수오 파문이 사실로 드러난 만큼 향후 내츄럴엔도텍 주가 전망은 부정적"이라며 "향후 모건스탠리의 손실이 200억원 안팎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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