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개 테마펀드중 수익률 0.87% 하위권
설정액 10억원 이상 개별 금펀드 평균수익률 1.47%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올 들어 금투자 수익률이 은행 예금금리 수준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KRX금시장은 정부의 금 거래 양성화와 주얼리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에 따라 한국거래소가 개설해 운영하는 현물시장이다. 지난달 일평균 거래량이 최초 10Kg(거래액 기준 약 4억2000만원)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수개월째 갇혀있는 박스권에 투자자들이 좀처럼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신성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금 가격은 2013년 초 급락 이후 수년째 박스권에 갇혀 있다"며 "미국발 금리 인상 이슈와 맞물려 올해도 박스권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말했다. 보통 금리가 상승하면 금가격은 하락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 이후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공모주펀드, 배당주펀드, 원자재펀드 등 37개 테마펀드 가운데 금펀드는 수익률 0.87%로 34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들 테마펀드의 평균수익률은 6.9%로 대부분 시중금리를 크게 웃도는 점과 대조적이다.
금관련 개별펀드 역시 저조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설정액 10억원이상 금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수익률은 1.47%에 불과하다. 'IBK골드마이닝증권자투자신탁[주식]A'가 10.85%로 가장 높은 수익을 기록하고 있지만, 'KB스타골드특별자산투자신탁(금-파생형)C' -1.83%, '미래에셋인덱스로골드특별자산자투자신탁(금-재간접형)종류C' -1.69%, '이스트스프링골드리치특별자산투자신탁[금-파생형]클래스C' -1.57% 등 대부분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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