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김진태, 성완종 정국에 다시 꺼낸 '사람 살리는 수사론'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자살로 인해 무리한 수사에 대한 비판을 받았던 김진태 검찰 총장이 또 한 번 '사람 살리는 수사론'을 펼쳤다.

김 총장은 14일 청주지방검찰청을 방문한 뒤 직원들을 상대로 한 비공개 강연해서 "우리가 수사하고 제재하는 대상은 범죄행위이지 행위자가 아니다"며 "사람을 살리는 수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이어 "어떻게 하면 사람을 살리고 구할 것인가라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며 "소환과 응대, 조사 방법이나 그 과정에서의 언행, 조사 후 귀가시키는 과정 등 업무수행 전반에서 당사자를 인간적으로 배려하고 있는지 되돌아볼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총장의 발언은 성 전 회장의 자살과 쪽지로 촉발된 '성완종 리스트' 정국 중에 나와 주목된다. 최근 검찰 수사 중에 자살한 사람이 60명이 넘는 만큼 피의자를 공포로 몰아넣는 수사관행을 뿌리 뽑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그는 지난 2월 대검 간부회의에서도 피의자의 극단적인 선택을 막는 데 주의하라고 강조한 바 했다.

김 총장은 이밖에 "개인적인 가치관이나 이해관계를 배제하고, 늘 법과 원칙에 따라 바르고 합리적인 일처리를 해야 할 것"이라며 "지역에 검찰이 존재하는 이유와 역할을 늘 생각하며 지역을 깊이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청주지검은) 2008년 검사장으로 재직했던 각별한 인연이 있는 곳이어서 진작 방문하고 싶었다"며 "산남동 신청사 이전 때도 함께 했기 때문에 감회가 남다르다"고 하기도 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명동 한복판에서 '파송송 계란탁'…'너구리의 라면가게' 오픈 [포토] 북, 동해상 탄도미사일 발사 홍명보, 감독 못 찾은 축구협회에 쓴소리 "학습 안됐나"

    #국내이슈

  • "나는 귀엽고 섹시" 정견발표하다 상의탈의…도쿄지사 선거 막장 빨래하고 요리하는 유치원생…中 군대식 유치원 화제 '패혈증으로 사지 절단' 30대女…"직업 찾고 사람들 돕고파"

    #해외이슈

  • [포토] 오늘부터 유류세 인하 축소 7월 첫 주에도 전국에 거센 호우…한동안 장마 이어져 [포토] '한 풀 꺽인 더위'

    #포토PICK

  • "10년만에 완전변경" 신형 미니 쿠퍼 S, 국내 출시 '주행거리 315㎞'…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공개 911같은 민첩함…포르셰 첫 전기SUV '마칸 일렉트릭'

    #CAR라이프

  • [뉴스속 그곳]세계 최대 습지 '판타나우'가 불탄다 [뉴스속 용어]불붙은 상속세 개편안, '가업상속공제'도 도마위 [뉴스속 용어]강력한 총기 규제 촉구한 美 '의무총감'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