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정의화 국회의장은 18일 '임을 위한 행진곡'이 5·18 행사 기념곡으로 지정되지 않은 점에 대해 "안타까운 일"이라며 "정부가 조금 더 긍정적으로, 미래지향적으로 생각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날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민주묘지를 참배한 후 기자들과 만나 "임을 위한 행진곡의 '임'은 광주정신이다. 광주정신은 반독재투쟁을 한 민주정신이자 인권과 평화의 정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국회는 2013년 '임을 위한 행진곡'의 기념곡 지정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지만 국가보훈처는 이를 수용하지 않고 있다.
이에 관해 정 의장은 이날 기념식에 국회 사무총장, 도서관장, 예산처장 등 고위 간부들과 함께 참석한 점을 들며 "정부가 입법부의 결의에 대해 존중해 달라는 의미를 품고 있음을 말씀드린다"고 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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