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리에서 모디 총리는 "한국은 이미 인도 국민들의 일상생활 속에 깊숙이 들어와 있다"며 "저희는 한국 전화로 전화를 하고, 한국 자동차를 타고, 또 한국 컴퓨터로 일을 하고, 한국 TV로 좋아하는 경기를 시청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과 인도 역사에 등장하는 오래된 인연에 대해서도 큰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인도인들이 한국에 매료된 것은 오래 전부터의 일이었다"며 "약 2000년 전 인도의 아요디아 공주가 한국에 와서 허 왕후가 되었던 일 잘 아실 것이다. 지금도 한국 국민들 중에 약 10%는 그 조상들의 뿌리를 보면 인도와 연관이 있다고 하는데 아시아권에서는 여전히 친족관계라고 하면 특별한 마음이 든다"고 했다.
모디 총리는 또 "한국의 혜초 스님이 예전에 인도를 다녀가셨던 곳이 바로 베나라스, 제 선거구"라고 전하며 "바로 이런 측면이 양국을 이어주는 또 다른 신성한 연결고리라고 생각이 되고, 박근혜 대통령께서 작년 인도에서 선물을 받으신 보리수 묘목을 잘 키우고 계신 것 같아서 이 관계는 더욱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모디 총리는 또 한국과 인도가 비슷한 시기에 근대국가로 출발한 아시아의 주요 민주주의 국가라는 점을 꼽으며 "양국의 과거가 서로에 대한 애정과 경탄의 역사였다면 현재 그리고 미래에는 강력한 파트너십의 역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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