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에서 열린 한ㆍ인도 최고경영자(CEO)포럼에는 모디노믹스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주듯 양국 기업인 300여명이 대거 참석했다. 오전 9시에 시작한 사전간담회를 앞두고 오전 8시40분께 정진행 현대차 사장이 가장 먼저 행사장에 도착했고 이어 박용만 회장과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등 국내 인사들이 속속 집결했다.
오전 10시 개회식에 앞서 박용만 회장은 모디 총리를 사전 접견해 양국 경제 협력 방안과 두산그룹의 인도사업에 대해 의견을 나눴으며 박 회장은 모디 총리에게 두산그룹에서 마련한 미니어처로 제작된 전차와 중장비 등을 선물했다.
모디 총리는 개회식에 참석한 직후 11시를 전후해 인근 힐튼호텔로 이동해 정몽구 현대차 회장 등 재계 인사들과 단독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정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은 인도 정부가 요청하고 있는 현대차의 제3공장 건립 등 인도에 대한 추가투자 확대에 대해 논의했다. 인도에서는 안드라프라데시, 라자스탄, 구자라트 등 3곳이 현대차 인도공장 유치에 적극적이다.
![19일 오전 '한ㆍ인도 CEO 포럼'에 앞서 열린 '양국 위원 간 사전회의'에서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 회장 왼쪽에는 쿠마르 망갈람 비를라 한ㆍ인도 CEO 포럼 인도측위원장.](https://cphoto.asiae.co.kr/listimglink/1/2015051911065105900_1.jpg)
19일 오전 '한ㆍ인도 CEO 포럼'에 앞서 열린 '양국 위원 간 사전회의'에서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 회장 왼쪽에는 쿠마르 망갈람 비를라 한ㆍ인도 CEO 포럼 인도측위원장.
원본보기 아이콘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대(對)인도 투자에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신 회장은 모디 총리와의 면담에서 "인도는 모디 총리의 경기부흥 정책으로 해마다 7%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하는 등 매력적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롯데는 현재 다양한 현지 투자 방안에 대해 관심을 갖고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고 롯데 관계자가 전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2005년부터 추진하다 원주민 반발로 답보상태인 오딧샤프로젝트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모디 총리의 협조를 요청했다.
한편 모디 총리는 단독면담을 마친 후에는 항공편을 이용해 울산 현대중공업을 방문해 최길선 회장, 권오갑 사장의 안내를 받아 선박건조 시설 등을 둘러본다. 모디 총리는 조만간 공고하게 될 액화천연가스(LNG)선 재입찰과 관련래 현대중공업 측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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