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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파이넥스공법 첫 수출…中에 300만t 규모 제철소 건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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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자체 개발한 신 제철기술 '파이넥스(FINEX) 공법'이 해외로 첫 수출된다. 파이넥스 공법을 적용해 중국 내륙에 짓기로 계획한 대규모 일관제철소 프로젝트가 중국 정부의 최종 승인을 얻어낸 것. 포스코가 인도네시아에 용광로 일관제철소를 건설한 적은 있지만 파이넥스 기술을 적용한 제철소를 해외에 건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스코는 중국 충칭강철그룹과 공동으로 건설하게 될 생산능력 300만t 규모의 '포스코-충칭 파이넥스 일관제철소 합작사업'에 대해 중국 정부의 비준을 취득했다고 27일 밝혔다.
포스코는 2013년 9월 중국 국영 기업인 충칭강철그룹과 협약을 맺고 양사가 지분을 각각 50%씩 투자해 중국 내륙 도시 충칭에 파이넥스 공법을 적용한 33억달러(약 3조6600억원) 규모의 한중 합작 제철소 건립키로 했다.

이후 양사는 사업계획서, 환경영향평가 보고서 등 제철소 건설에 필요한 서류를 준비해 지난해 초 중국 정부에 프로젝트 비준을 신청하고 관련 심사를 받아왔고 이날 최종 마무리된 것이다. 당초 양사는 중국 중앙정부 부처인 국가발개위에 비준을 신청했다. 그러나 올해 4월부터 중국 정부가 철강 프로젝트 비준에 대한 정책을 변경함에 따라 중경시 정부가 중앙정부의 권한을 이관 받아 비준 절차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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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와 충칭강철이 절반씩 투자해 짓는 합작법인은 150만t 규모의 파이넥스 공장 2기와 최첨단 일체형 강판 제조 공정에 연결된 일관제철소다. 포스코는 이 합작법인에 파이넥스 기술을 전수하고 투자비의 3~5%의 기술 사용료를 받기로 했다. 포스코가 자체 개발한 파이넥스 기술을 수출하게 된 셈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비준 취득에 따라 충칭강철과 세부 사업 조건에 대한 검토와 협의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며 "국제 철강시장의 시황변화와 제반 사업 여건 등을 충분히 검토한 후 구체적인 투자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이넥스 공법은 가루 형태의 철광석·유연탄을 고체로 만들어주는 소결·코크스 공정을 거쳐야 하는 기존 용광로 공법과 달리 자연상태 가루 모양의 철광석과 일반탄을 바로 사용해 쇳물을 생산하는 신기술이다. 포스코가 15년 간 연구개발(R&D) 끝에 2007년 상용화하는데 성공했다. 대기오염 물질이 발생하는 제조 공정을 생략할 수 있어 친환경적이며 생산원가도 15% 가량 낮출 수 있어 해외 철강사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국가 핵심기술이어서 해외에 생산기지를 짓거나 수출하려면 정부 승인을 받아야 한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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